저항성전분 밥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밥을 할 때

약간의 오일을 넣어서 밥을 하고


밥이 완성 된 후

냉장실에서 일정시간 보관하면


밥의 전분이 저항성 전분이 되면서

다이어트 밥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저항성 전분 밥은

소화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편하게 먹더라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런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영상 아래쪽에 있는 글은

자막을 옮겨놓은 것 입니다


영상 보기 싫으신 분은

자막만 보셔도 되는데


대화체라서 영상이 없으면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영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자막 기능으로

영상의 자막이 제공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유튜브 자막 활성화 하고 보세요


유튜브 자막 활성화 방법을 모른다면

영상 시작되고 바로 오른쪽 위에 나오는

유튜브 자막켜는 법 을 보시면 됩니다



댓글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와서
답변하는 영상입니다

화면을 일시정지 하시고 질문내용 확인해주세요

저항성 전분은 먹어도 흡수가 안된다는데
저탄고지 하면서 한끼 저항전분 밥으로 먹어도 될까요?

저탄수 고지방 식단은 종류가 굉장히 많이 있는데

제가 이야기 하는 저탄수 고지방 식단에서는
한끼 일반식은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예전에 질문이 나와서
답변 영상을 만들었었죠

오른쪽 위에 영상 링크 나가고 있으니
클릭해서 보시면 되고

이번 영상에서는 저항전분이 효과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저항전분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밥을 할 때 식물성 오일을 넣어서 밥을 하고

밥이 완성 된 후 1~4도 냉장실에서 6~12시간 보관하면

밥안에 있는 저항전분의 양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저항전분은 소화 안되는 전분이기 때문에

저항전분의 양이 늘어나면 밥이 소화되지 않고

밥이 잘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밥의 가장 큰 문제였던
빠르게 높아지던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되고

칼로리도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차가운 밥은 먹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번 생긴 저항전분은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밥을 굳이 차갑게 먹을 필요가 없다는거죠

밥을 먹을 때 이렇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퍼져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이런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항전분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인데

이 내용에는 오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국내에 저항전분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5년 3월 23일 미국 화학학회에서

스리랑카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발표자가 제임스 수드하이르 라는 사람인데

발표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면

실험을 통해서 저항전분을 늘리는 방법을 찾았고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쌀의 종류를 사용한다면

50~60%의 칼로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입니다

그러니까 50~60%를 줄였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험을 했더니 저항전분을 늘릴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조건에서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50~60%까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가정입니다

그런데 3년동안 인터넷에서 정보가 퍼지면서
사실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굉장히 많은 사람이
오일을 넣고 밥을 한 후 12시간 냉장보관을 하면

저항전분의 양이 폭팔적으로 증가해서

무조건 칼로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2015년 5월 22일에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실제로 저항전분의 값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우선 발표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서

스리랑카 화학 과학 대학 연구팀에서 사용했던
안남미와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고

발표 내용에 나온대로 안남미의 3%만큼의
코코넛 오일을 넣고 밥을 했으며

12시간 동안 냉장보관을 했습니다

갓 지은 밥과 12시간 냉장보관 한 밥의
저항전분 양을 비교했는데

갓 지은 밥의 저항전분은 3.83%

12시간 동안 냉장보관 한 밥의 저항전분은 5.18% 였습니다

그러니까 1% 늘어났다는 거죠

소수점까지 디테일하게 따지면 1.35% 이긴 한데

이 수치가 의미를 가질 정도로 큰 것은 아닙니다

안남미로 지은 안남미 밥이 100g 있다고 할 때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그냥 먹으면
저항전분이 4g 있고 나머지 96g은 그냥 밥 입니다

12시간 동안 냉장보관을 하면
5g정도가 저항전분이고 나머지 95g은 그냥 밥 입니다

밥 100g과 95~96g의 밥은
칼로리와 혈당 증가의 차이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항전분의 양이 늘어나긴 하는데

증가하는 수치가 1% 정도라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칼로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혹시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가정입니다

다른 조합을 사용하면
저항전분의 양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인터넷에서 콩기름 사용하면
제일 많이 늘어난다고 하던데

그 방송에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안남미가 아니라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미

코코넛 오일이 아닌 다른 오일로 실험을 했었는데

여러 실험 결과 콩기름을 넣어서 지은 밥이
저항전분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렇데 그렇게 해봐야 3% 입니다

그러니까 100g의 밥이 있으면
3g이 저항전분이 97g은 그냥 밥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항전분의 양은 얼마 안되지만
혈당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닐까요?

그 방송에서 실제로 혈당 변화를 측정했었는데

갓 지은 밥을 먹은 후 120분 동안 평균 혈당은 163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차갑게 먹은 밥은 151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따뜻하게 먹은 밥은 148 이었습니다

평균 혈당이 10~15정도 낮아졌죠

그런데 저 수치가 큰지 작은지 우리가 모르잖아요

그래서 현미밥과 비교해드리겠습니다

현미밥을 먹은 후 120분 평균 혈당은
110~12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냉장밥은 현미에 비해서
훨씬 더 효과가 떨어집니다

정리하자면 저항전분이 소화가 안되는 전분은 맞습니다

그리고 밥을 할 때 오일을 넣어서 밥을 하고

12시간 냉장보관 하면
저항전분의 양이 늘어나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늘어나는 저항전분의 양이 너무 소량이기 때문에

저항전분 밥 이라고 해서 일반 밥과
그다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인터넷에 퍼져 있는 저항전분 이야기는

굉장히 심하게 과장되어 있습니다

그럴싸하죠?